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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씨, NC소프트 주식 70만 주 매수…4천억 이상
NC소프트 투자로 500억 손실…원금 회복 어려워
이 씨 "계좌 이체에 한계가 있어 금괴 구매"
경찰 "이 씨, 횡령금 복구 어려워 도주 계획"
2,22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주식 거래 액수가 1조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
지난해 11월엔 NC소프트 주식에 투자했다가 500억 원을 손해 봤는데, 이후 남은 횡령금으로 금괴를 사들이는 등 도주를 준비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윤해리 기자!
이 씨가 NC 소프트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죠?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이 씨는 지난해 11월 11일 NC소프트 주식 7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시가로 최소 4천억 원 넘는 규모인데 당시 호재가 있어서 상한가를 칠 정도로 주가는 오름세에 있었습니다.
이 씨는 당시 가지고 있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주, 천4백억 원가량을 담보로 NC소프트 투자대금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.
거래대금의 40% 정도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는 차액결제거래, CFD 상품이나 미수 거래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 씨는 매수 당일 20만 주를 되팔고, 나흘 뒤 다시 남은 50만 주를 처분했는데 이 과정에서 500억 원을 손해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경찰은 이 씨가 회삿돈을 모두 주식 투자에 썼다고 보고 있는데 지난 3월 이후 42개 종목에 투자하면서 모두 1조 2천8백억 원어치 사들였고 1조 천8백억 원 정도에 되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아직 남아있는 동진쎄미켐 주식을 제외하면 투자 손해액은 761억 원에 이릅니다.
이 씨가 주식 투자로 본 손실이 커지자 도주를 계획한 정황도 파악된다고요?
[기자]
네, 이 씨는 애초 횡령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 뒤 수익을 뺀 원금은 회사에 돌려놓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
실제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횡령한 돈 335억 원을 회사로 반환하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미수 거래에서 손해를 본 뒤 1,400억 원을 한 번에 횡령했고, 이후 원금을 회복하려고 NC소프트에도 투자했지만, 오히려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.
이 씨는 이때부터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, 동진쎄미켐 주식들을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
이 씨는 주식을 판... (중략)
YTN 윤해리 (yunhr0925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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